소담

문화예술 시사상식 #1. 원형무대/ 프로시니엄무대/ 돌출무대

peachystal 2021. 5. 16. 15:55

모양에 따른 무대 구분

1. 원형무대

아레나, 즉 둘러싼다는 뜻으로 관객이 둘러싸서 공연을 관람하는 형태를 원형무대라고 부른다.

서양의 고대극이나 한국 고전극은 대체로 원형무대에서 이뤄졌기에 오랜역사가 있는 무대이며 관객과의 친밀감을 형성시키고, 현장성을 부여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대장치나 시각적효과가 떨어져 배우의 연기에만 의존해야한다는 단점과 탈,착의나 분장 및 배우의 등 퇴장에 문제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2. 프로시니엄무대

프로시니엄 사진 액자처럼, 프로시니엄 아치로 무대 전면의 개구부를 구획하고 그 안쪽으로 전개된 무대 형태를 말한다.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무대로, 예술의전당의 클래식 연주 홀이 프로시니엄무대라고 보면 된다.

프로시니엄 무대는 시각적 효과를 살리며, 조작하는 음향, 조명 등의 기계와 도구를 무대 뒤에서 활용해 무대를 더 사실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고, 관객의 입장에서는 무대를 액자틀을 통해 보기 때문에 시선과 관심이 분산됨을 막으며 극중 정서를 집중하게 한다.

반면, 무대의 세계와 관객의 세계를 분리시켰기에 무대와의 거리감을 갖게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3. 돌출무대

돌출무대는 무대 주위에 관객들이 둘러앉아 볼 수 있도록 무대가 관객석 사이로 돌출되어있는 무대인데, 쉽게 말하면 원형무대와 프로시니엄무대의 장점을 합쳐놓은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무대의 3면, 반원전면에서 관람이 가능해 관객과 배우의 친밀감, 공감대 형성, 아늑함, 안정성을 주며, 연기장소 뒷편에 배우등퇴장과 무대장치를 설치할 공간이 있어 극적 효과를 충분히 발휘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장면의 무대로 활용된 사실이 있다.